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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4·볼턴)이 3경기 만에 골폭죽을 재가동했다. 시즌 2호골을 터트렸다.
보름 만에 골맛을 본 이청용은 또 다른 날개를 달았다. 시즌 1호골 이후 그는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이날을 달랐다. 사흘마다 열리는 살인적인 일정에 그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볼턴은 전반 16분 마크 데이비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3분 뒤 블래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청용은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고, 골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볼턴은 10분 뒤 블랙풀에 동점골을 허용, 2대2로 비겼다.
새 감독과의 궁합은 절묘했다. 볼턴은 오언 코일 감독을 지난달 초 성적부진으로 경질했다. 더기 프리드먼 전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이청용은 프리드먼 감독의 두 번째 경기에서 골을 선물했다. 3경기 만에 다시 골문을 열며 확실한 믿음을 심어줬다.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볼턴은 승점 20점(5승5무6패)을 기록, 하위권인 16위에 머물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