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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이중잣대를 넘어 명백한 차별이다.
프로야구 700만 관중 시대에 신생 구단 창단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다. 15년 넘게 연고 정착을 한 수원의 팬층은 공고하다. 올 시즌 16개 구단 중 가장 먼저 40만 관중을 돌파할 정도로 힘이 있다. 때문에 KT 창단 이후에도 수원을 대표하는 프로구단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경기도와 수원시의 차별은 이런 경쟁의식의 힘을 빼고도 남는다.
수원시가 공시한 2012년 재정공시에 따르면, 지방세 수입은 5759억원이었다. 이 중 삼성 계열사에서 거둬 들이는 지방세만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 입장에서는 수원 구단도 '봉'이나 다름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