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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B의 강등권 탈출 싸움이 치열하다. 팀당 6경기가 남았다. 9위 인천은 이미 잔류를 확정했다. 10위 대구 역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산술적으로는 남은 6경기에서 승점 5만 추가하면 된다. 39라운드는 상주와의 일전이다. 상주는 기권했다. 자동으로 승점 3점이 채워진다. 사실상 대구는 남은 경기에서 승점 2점만 채워도 잔류를 확정한다. 성남 역시 승점 7점 남았다. 강등권 탈출이 유력하다.
11월 둘째주 테마랭킹은 강등권 4개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했다. 베스트 10을 뽑았다. 베스트10에 이름을 많이 올린 팀이 그만큼 경기력이 좋을 수 밖에 없다. 대전이 3명, 강원이 3명이었다. 전남과 광주가 각각 2명이었다.
대전은 양은 물론 질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스트라이커와 윙어, 수비수까지 모두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전 스트라이커 케빈은 강등권 4개팀 선수랭킹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33경기에 나와 16골을 넣었다. K-리그 1년차 답지 않은 맹활약이다. 김형범과 김창훈이 공동 5위에 랭크했다. 김형범은 자타공인 K-리그 최고 윙어 가운데 하나다. 올 시즌 27경기에 나와 5골-10도움이다. 2004년 프로 데뷔 이후 최고 활약이다. 측면 수비수 김창훈은 공격과 수비에 모두 능하다. 정확한 택배 크로스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남은 허리가 강하다. 미드필더인 김영욱과 박선용이 각각 7위와 9위를 차지했다.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보다는 짜임새있는 조직력에 비중을 둔 팀다운 모습이다.
가장 힘든 팀은 역시 광주다. 이승기가 4위에, 주앙 파울로가 8위에 올랐다. 둘을 제외하고는 강등권 4개팀 베스트 10 근처에도 오지 못했다. 현재 가장 강등이 유력한 팀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이 분발하지 않는다면 강등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한편, 그룹A에서는 리그 선두 서울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몰리나와 데얀이 각각 선수랭킹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 중원의 사령관 하대성이 4위를 차지했다. 주전 골키퍼 김용대가 10위에 올랐다. 골키퍼 가운데 최고의 위치다. 2위 전북은 이동국이 3위, 드로겟이 6위를 차지했다. 3위 수원은 많이 떨어져 있다. 서정진이 14위로 수원 선수들 가운데 최고 랭킹을 차지했다. 4위 포항은 황진성이 8위를 차지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