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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선수랭킹]랭킹을 보면 강등팀이 보인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2-11-06 02:36 | 최종수정 2012-11-07 09:09


2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수원삼성과 대전시티즌의 경기가 열렸다. 대전 케빈(가운데)이 수원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2.8.23

그룹B의 강등권 탈출 싸움이 치열하다. 팀당 6경기가 남았다. 9위 인천은 이미 잔류를 확정했다. 10위 대구 역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산술적으로는 남은 6경기에서 승점 5만 추가하면 된다. 39라운드는 상주와의 일전이다. 상주는 기권했다. 자동으로 승점 3점이 채워진다. 사실상 대구는 남은 경기에서 승점 2점만 채워도 잔류를 확정한다. 성남 역시 승점 7점 남았다. 강등권 탈출이 유력하다.

남은 것은 12위 대전(42점), 13위 전남(40점), 14위 강원(38점), 15위 광주(36점) 4개팀이다. 각 팀당 남은 6경기에서 희비가 갈리게 된다. 대전과 전남 강원은 모두 상주와의 경기가 하나씩 남아있다. 승점3점을 자동으로 추가한다. 15위 광주만 상주전이 없다. 불리하다.

결국 경기는 선수들이 한다. 많이 활약한 선수들이 많을수록 그 팀은 강하다. 선수들 능력의 척도는 많다. 그 가운데 하나가 스포츠토토와 함께 하는 2012년 스포츠조선 프로축구 선수랭킹이다. 객관적인 기준을 점수로 연결했다. 꽤 많은 K-리그 구단들이 팀내 선수들의 가치 판단 척도로 활용하고 있다.

11월 둘째주 테마랭킹은 강등권 4개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했다. 베스트 10을 뽑았다. 베스트10에 이름을 많이 올린 팀이 그만큼 경기력이 좋을 수 밖에 없다. 대전이 3명, 강원이 3명이었다. 전남과 광주가 각각 2명이었다.

대전은 양은 물론 질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스트라이커와 윙어, 수비수까지 모두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전 스트라이커 케빈은 강등권 4개팀 선수랭킹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33경기에 나와 16골을 넣었다. K-리그 1년차 답지 않은 맹활약이다. 김형범과 김창훈이 공동 5위에 랭크했다. 김형범은 자타공인 K-리그 최고 윙어 가운데 하나다. 올 시즌 27경기에 나와 5골-10도움이다. 2004년 프로 데뷔 이후 최고 활약이다. 측면 수비수 김창훈은 공격과 수비에 모두 능하다. 정확한 택배 크로스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강원은 공격수들만 이름을 올렸다. 김은중이 2위, 지쿠가 3위, 웨슬리가 10위를 차지했다. 강원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강원은 올 시즌 47골을 넣었다. 그룹B에서 가장 많다. 반면 실점도 많다. 61골을 내주었다. 기권팀 상주를 제외하면 최다실점이다. 현재 14위인 강원이 강등권에서 완벽하게 탈출하려면 수비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전남은 허리가 강하다. 미드필더인 김영욱과 박선용이 각각 7위와 9위를 차지했다.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보다는 짜임새있는 조직력에 비중을 둔 팀다운 모습이다.

가장 힘든 팀은 역시 광주다. 이승기가 4위에, 주앙 파울로가 8위에 올랐다. 둘을 제외하고는 강등권 4개팀 베스트 10 근처에도 오지 못했다. 현재 가장 강등이 유력한 팀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이 분발하지 않는다면 강등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한편, 그룹A에서는 리그 선두 서울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몰리나와 데얀이 각각 선수랭킹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 중원의 사령관 하대성이 4위를 차지했다. 주전 골키퍼 김용대가 10위에 올랐다. 골키퍼 가운데 최고의 위치다. 2위 전북은 이동국이 3위, 드로겟이 6위를 차지했다. 3위 수원은 많이 떨어져 있다. 서정진이 14위로 수원 선수들 가운데 최고 랭킹을 차지했다. 4위 포항은 황진성이 8위를 차지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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