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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 극적 프리킥 동점골' 레알, 도르트문트와 겨우 무승부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2-11-07 07:59 | 최종수정 2012-11-07 07:59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한번 독일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넘어서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2~201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D조 4차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두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설욕을 노렸다. 지난달 24일 3차전 도르트문트 원정경기에서 1대2로 졌다. 하지만 어수선한 조직력에 발목이 잡혔다. 사비 알론소와 루카 모드리치로 이어지는 중원 라인이 삐그덕댔다. 일카이 귄도간과 제바스티안 켈이 뭉친 도르트문트의 중원파에게 주도권을 내주었다. 전반 28분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레반도프스키의 헤딩 패스를 받은 마르코 로이스가 골을 뽑아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열을 정비했다. 전반 33분 동점골을 뽑았다. 페페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좋았던 분위기는 전반 종료 직전 다시 추락했다.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자책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들어 레알 마드리드는 반전을 꽤했다. 모드리치와 곤살로 이과인을 뺐다. 마이클 에시엔과 호세 카예혼을 넣었다. 에시엔의 다이내믹한 움직임 덕택에 레알 마드리드는 중원에서 점차 승기를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상대를 몰아쳤다. 카예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앙헬 디 마리아 등이 도르트문트 수비진을 괴롭혔다.

그러나 동점골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후반 44분 메수트 외질이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골문을 갈랐다. 2대2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2승1무1패를 기록하면서 조 2위를 확보했다. 도르트문트 역시 2승2무로 조1위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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