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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전 A대표팀 감독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한다.
바르셀로나를 한국으로 옮겨온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코치와 1군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조 감독은 "유소년 축구 교육도 변화해야 한다. 어릴때부터 창의성을 길러주지 않으면 한국 축구는 영원히 바르셀로나가 될 수 없다"며 "축구교실에선 모두가 조연이 아닌 주연이다. 볼은 발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휘슬 사용도 최대한 자제해 흥미넘치는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바르셀로나 조광래 축구교실'의 운영 방침은 생각하는 창의적인 축구 동적인 훈련 빠른 사고 전환 집중력 배양을 통해 기존에는 없는 세련된 선진축구를 경험하고 배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구 기술 뿐아니라 인성 교육을 통해 어린 선수들이 존중, 협력, 겸손 등의 덕목을 갖추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조 감독은 진주시의 도움을 받아 인근에 축구교실 부지를 확보했고, 훈련장 건립이 끝날 때까지 임시로 진주스포츠파크에서 축구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그는 "굵직한 재목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탄탄한 기본기가 중요하다. 창의적인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고가 유연해야 한다"며 "어릴 때부터 좋은 습관을 습득하되 성적에만 매몰되어서는 안된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선진적이고 과학적인 시스템을 접목시켜야 한다.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체계적으로 선수들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