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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신인왕은 스타탄생의 등용문이다. 김주성(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 최용수(현 서울 감독) 이동국(전북) 박주영(셀타비고) 등 역대 신인왕 수상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등장하는 신인선수들은 K-리그를 새롭게 만들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 신인 선수 중 최고의 모습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신인왕 타이틀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한국 축구의 젖줄인 K-리그의 신인 부재는 한국축구의 미래와도 직결된다. 다행히 축구계가 이를 인식하고 해결에 나섰다. 프로축구연맹은 정기이사회를 통해 23세 이하 선수를 출전 엔트리(18명)에 반드시 포함시키는 의무 규정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유소년 클럽 시스템의 활성화와 경기 출전 보장을 통한 인재 육성을 위해서다. 2014년에는 2명이 꼭 등록돼야 하고, 이듬해는 등록 2명에 한 명은 그라운드에 나서야 한다. 또 내년부터 신인 선수 자유 선발이 점차 확대된다. 당장 내년 1명, 이듬해 2명, 2015년 3명으로 서서히 늘리고, 2016년부터 신인 전원을 자유계약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