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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는 언제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
단순 계산을 했을 때 최소 3경기에서 연패와 연승을 했을 때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다. 즉 서울이 3연패, 전북이 3연승을 해야 한다. 현재 전력으로 봤을 때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 기로가 곧 다가온다. 27일 두팀이 맞붙는다. 포스트시즌이 사라진 올시즌,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서울이 이기면 승점 차는 10점으로 벌어진다. 앞서 한 계산대로 하면 4경기 차다. 즉 서울이 이후 7경기에서 반타작만 하면 우승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4경기를 잡으면 우승이 결정된다는 말이다.
결전을 앞둔 최 감독은 "전북전은 우승을 향한 길에 최대 승부처다. 팀은 자신감에 차 있다. 많은 축구팬들에게 축구가 뭔지를 보여주고 싶다. 전북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승패를 떠나 재미난 축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또 "한 경기의 실리를 찾기 위해 내려서 플레이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전북 이흥실 감독은 "어차피 우리가 서울에 역전할 수 있는 방법은 맞대결에서 이기는 것 뿐이다. 27일 우리 홈경기에서 제대로 붙어보겠다"고 했었다. 결과가 기대되는 한판이다. 판도가 결정이 날 수도 있다.
한편, 서울은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36라운드에서 제주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이겼다. 골역사를 새롭게 작성하고 있는 데얀이 2골을 터트렸다. 전반 31분 상대 골키퍼 한동진의 무리한 드리블을 낚아채 선제골을 터트린 뒤 후반 19분 고명진이 얻은 페널티킥을 결승골로 연결했다. 27호골을 기록한 데얀은 K-리그 통산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득점(27개) 타이기록을 세웠다. 2003년 27골을 터트린 마그노(당시 전북), 도도(당시 울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귀포=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