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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전시티즌 한마당'성료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2-10-22 08:51 | 최종수정 2012-10-22 08:51


대전 시티즌이 개최한 '대전시티즌 한마당'이 성료되었다.

대전은 10월 21일 상주상무와의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상주상무가 스플릿 라운드에 참가하지 않음에 따라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게 되었다. 대전시티즌은 이날 '대전시티즌 한마당'이라는 이름으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지역민·팬들과 함께했다. 이번 '대전시티즌 한마당'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지원사업으로 이루어졌다.

오전부터 펼쳐진 다문화 월드컵에서는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중국 유학생 등 대전 · 충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치열한 축구대결을 펼쳤다.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뉴부황(베트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천안성환FC(인도네시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팀의 우승을 이끈 천안성환FC의 조조 선수는 대회 MVP에 선정되었다.

남문광장에서 열린 다문화가족 체육대회에는 100여명의 대전지역 다문화가족이 모여 즐거운 가을운동회를 펼쳤다.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신나는 놀이를 즐겼다. 또한 '케빈팀 vs. 형범팀'이라는 제목 아래 대전시티즌 유소년 선수, 팬, 후원사, 언론사 기자 및 구단 직원 등이 참여하는 지역 축구 친선전도 펼쳐졌다. 올시즌 대전시티즌 공격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는 케빈과 김형범이 각 팀의 리더가 되어 경기를 지휘했다. 두 선수는 직접 경기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박수를 받았다.

모든 팬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열렸다. 오후 4시부터 열린 팬데이즈 행사에는 유상철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참가해 팬들과 함께 포토타임과 사인회를 가졌다. 팬들은 선수들과 대전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에서 'DCFC 글자 만들기' 퍼포먼스 등을 함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다. 긴 시간동안 경기장에서 즐겁게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오늘 행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국민체육진흥공단에도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역과 호흡할 수 있는 행사를 꾸준히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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