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에서 관중 폭동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14일(한국시각)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린 세네갈-코트디부아르 간의 네이션스컵 예선에서 관중 폭동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코트디부아르가 후반 6분과 23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선 상황이 되자 성난 세네갈 관중들이 난동을 부린게 단초가 됐다. 세네갈 관중들이 경기장 한 쪽 구석에서 불을 지르자, 이어 양 팀 관중 간 싸움이 일어났다. 세네갈 경찰과 군이 진압에 나섰으나, 사태는 더욱 복잡하게 전개됐다. 결국 경기 중단 뒤 관중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양 팀 선수들은 긴급 투입된 차량을 타고 경기장을 빠져 나와 화를 면했다. 홈 팀이자 경기장 안전을 책임져야 할 세네갈축구협회는 이날 사태로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를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