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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원더 보이' 마이클 오언(32, 스토크시티)이 "두 차례 월드컵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고 고백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얻어낸 두 차례 페널티킥 모두 다분히 시뮬레이션 액션에 의한 것이었다는 것이다.
1998년 잉글랜드의 떠오르는 영건이었던 오언은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 전반 10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앨런 시어러의 선취골을 도왔다. 4년 뒤에 역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한 조별리그에서 44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에게 결승골을 선물했다.
오언은 "아무도 노골적으로 넘어지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스트라이커에겐 수비수의 발을 유인해 페널티킥을 얻고 싶은 심리가 있다. 분명히 이것도 기술 중 하나이며, 과거 수십년간 그랬듯 앞으로도 논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언은 '다이빙'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난 페널티킥을 노리고 쓰러지거나 수비수와의 접촉 없이 쓰러진 적이 없다"면서 "속임수 없이 게임에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동영상=오언이 두 차례 월드컵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