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와 알 아흘리가 나란히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알 이티하드는 2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가진 광저우 헝다와의 201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1차전에서 4대2로 이겼던 알 이티하드는 종합전적 1승1패가 됐지만, 종합점수(5대4)에서 앞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중국 슈퍼리그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던 광저우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두 골을 넣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 듯 했으나, 후반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실점하면서 눈물을 뿌렸다.
알 아흘리는 사우디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가진 세파한(이란)과의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린 아마드 알 호스니의 활약을 앞세워 4대1 대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던 알 아흘리는 1승1무로 4강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알 이티하드와 알 아흘리는 4강에서 만나 오는 24일과 31일 각각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 8강에 올라 알 힐랄(사우디)을 상대하는 울산 현대는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게 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