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함브르크SV의 손흥민(왼쪽)이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피스컵 수원' 국제클럽 축구대회 네덜란드 에레비디지 흐로닝언과의 경기에서 상대를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피스컵 조직위원회 제공>
아쉬움이 남는 판정이었다. 손흥민이 시즌 4호골의 기회를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놓쳤다.
손흥민은 29일(현지시각) 독일 함부르크 임테흐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96과의 2012~2013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의 득점력을 잘 알고 있는 하노버 선수들은 파울과 밀착 수비를 펼치며 견제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하노버의 문전을 위협했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6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톨가이 아슬란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넣었다.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좋아하던 손흥민은 아쉬운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부심의 깃발이 들려있었다. 아슬란이 패스를 하던 순간 손흥민이 수비 라인보다 살짝 앞서 있었다. 4호골을 놓친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자코포 살라와 교체됐다.
함부르크는 전반 20분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가 결승골을 넣었다. 라파얼 판 데르 파르트가 찔러준 패스를 루드네브스가 마무리했다.
함부르크는 개막 이후 3연패 뒤 2승1무를 기록, 승점 7점을 쌓아 중위권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