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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3·스완지시티)이 다시 중앙 수비수로 나설까.
기성용이 이처럼 수비에 치중하는 이유는 부상과 퇴장 징계로 인한 스완지시티 수비진 붕괴때문이다. 스완지시티는 측면 수비수 닐 테일러가 발목 골절로 이미 시즌 아웃돼 포백 중 한 명이 라인을 이탈했다. 심 중앙 수비수 치코 플로레스가 퇴장 징계로 3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스토크시티전 역시 결장한다.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여려명의 중앙 수비자원을 테스트해보고 있지만 만족스런 모습을 찾지 못했다.
때문에 중앙 수비 앞에서 상대 공격의 예봉을 차단해야 하는 기성용의 역할이 더 커졌다. 선이 굵은 축구에 높이가 좋은 스토크시티 공격에 1m90에 육박하는 기성용의 키는 큰 방어 무기가 될 수 있다. 중앙 수비로 선발 출전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에버턴전처럼 경기 중 언제든지 전문 수비수로 변신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