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유럽 챔프 첼시와 맞대결할 기회가 찾아왔다.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에서 단 1승만 거두면 꿈의 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K-리그팀은 유럽 챔피언과 이 대회에서 만난 적이 딱 1번 있다. 2010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대회에서 아시아 대표로 나선 성남은 8강전에서 알 와다를 4대1로 눌렀다. 준결승에서 인터밀란과 만났다. 하지만 0대3으로 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성남 이전 2번 출전에서는 모두 유럽과의 맞대결이 빗나갔다. 2006년 아시아대표로 출전한 전북은 첫 경기에서만 승리하면 바르셀로나와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북중미 대표 클럽 아메리카에게 0대1로 졌다. 2009년 출전한 포항은 예선전을 통과했지만 준결승에서 남미 대표인 에스투티안테를 만났다. 선전을 펼쳤지만 1대2로 지면서 유럽 대표인 바르셀로나와 만나지 못했다. 포항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클럽 월드컵에서는 유럽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2007년부터 5년 연속 유럽 팀이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