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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매우 행복하다."
이어 "내가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소문이 돌던)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희망을 봤다. 그리고 나는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나는 중국리그에서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고 있다. 상하이와 몇 년 후 계약이 끝났을 때 사람들에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 얼마나 환상적인 지에 대해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드로그바는 이번 여름 과감한 도전을 시도했다. 첼시를 떠나 중국행을 택했다. 그런데 재정적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다. 상하이가 드로그바의 높은 급여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드로그바와 아넬카는 상하이에서 각각 25만파운드(약 4억4800만원)에 달하는 주급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구단 내부의 경영권 다툼이 심해지면서 급여가 밀려갔다. 결국 재정적 부담을 덜기 위해선 외국인선수와의 계약 해지가 최선의 선택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드로그바는 지난 9일 방출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드로그바는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새 출발은 좋은 것은 물론 나쁜 것도 발생시킨다. 새 출발에 대한 결정은 항상 내가 내려왔다"며 "중국 슈퍼리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남아공에서 개최될 예정인 201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잔류의 뜻을 드러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