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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3·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선발 출전을 앞두고 있다.
영국 스포츠전문 사이트 스포르팅라이프는 21일(한국시각)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시티 감독의 인터뷰를 전하며 '기성용의 에버턴전 선발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라우드럽 감독은 "기성용이 우리가 원하는 만큼 몸상태가 올라왔다"며 "나는 여전히 그를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 훈련을 통해 본 결과 중앙 미드필드에서 두 개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어 그는 "브리튼 처럼 홀딩 역할을 해줄 수도 있고, 데 구즈만처럼 더 역동적인 역할을 해줄 수도 있다. 이로인해 로테이션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셀틱 시절부터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 때로는 측면 미드필더로도 활약해 왔다. 스완지시티에서도 훈련을 통해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파블로 에르난데스 역시 라우틀리지, 다이어가 활약하고 있는 측면에서 주전 경쟁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지난달 29일 컵대회에 선발출전하며 스완지시티에 데뷔했다. 1일 선덜랜드와의 리그경기에는 교체출전, 애스턴빌라전에는 결장했지만 에버턴전에서 리그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