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A대표팀은 아니다. 그의 새로운 무대는 풋살 대표팀이다. 일본축구협회(JFA)는 미우라가 풋살 대표팀에 포함돼 24일부터 3일 동안 나고야 합숙 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이전부터 J-리그 선수들이 풋살 대회에 참여하길 바랐다. 미우라의 합류는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며 반겼다.
일본은 11월 2일 태국에서 펼쳐지는 2012년 풋살월드컵 예선에서 디펜딩챔피언 브라질, 포르투갈, 리비아 등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만만치 않은 팀들이 모였다. 일본은 미우라의 경험을 살려 예선통과를 노리고 있다. 미우라는 지난 시즌 일본 풋살리그(F-리그) 최우수선수이자 득점왕 모리오카 가오루와 함께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모리오카는 일본축구협회의 적극적 구애 속에 지난 8월 일본 국적을 취득한 페루 출신 일본계 3세다. 로드리고 감독은 "예선에서 강호들을 만났지만 모리오카의 합류로 기회가 생겼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미우라는 지난 1월 F-리그 에스폴라다 훗카이도 소속으로 1경기만 뛰었을 정도로 풋살경험이 미천하다. 그러나 J-리그와 해외리그 경험을 통해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트레이드 번호인 11번을 받을 미우라는 "다시 일본 대표로 발탁돼 쑥스럽다. 최선을 다해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