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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를 경계해야 한다."
유병수는 K-리그 인천 출신이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그해 두 자릿수 득점(14골)을 기록한 뒤 이듬해 22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바니야스(아랍에미리티)와의 16강전에선 4골을 폭발시켰다. 유병수는 알힐랄 이적 뒤 치른 2011~2012시즌 사우디 리그에서는 20경기에 선발과 교체로 나서 6골에 그치는 평범한 활약을 했다. 올시즌에는 개막 후 네 경기째 침묵하다 울산전을 앞두고 치른 알쇼알라전에서 마수걸이골을 얻었다. 최근에는 부상에서 회복됐다.
김 감독은 유병수의 높은 골 결정력에 위축되지 않겠다고 했다.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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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K-리그 대표로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에 선다. 전북, 포항, 제주와 함께 조별예선을 치렀지만, 8강에 홀로 살아남았다. 김 감독은 "K-리그에서 유일하게 남았다. K-리그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한국축구의 위상을 보여줘야 된다. 선수들 모두가 알고있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이빨 부상 중인 이근호에 대해선 "우즈벡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전에서 부상을 당한 것도 있고 체력적인 문제때문에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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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뚜아 콤부아레 알힐랄 감독은 유병수의 출전을 예고했다. 콤부아레 감독은 "(유병수가) 시즌초반 부상을 입었지만 지금은 회복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울산의 장신 공격수(1m96) 김신욱을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콤부아레 감독은 "(울산은) 아주 좋은 팀이다. 4~5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스트라이커인 김신욱이 강한 선수"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