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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24·알힐랄)가 돌아왔다. 인천 유나이티드 시절이던 지난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진출을 선언하고 출국한지 14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선을 보인다. 소속은 사우디 최강의 팀으로 꼽히는 알힐랄, 상대는 K-리그 대표 울산 현대다.
유병수는 울산전에서 후반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알힐랄 공격의 축은 사우디의 에이스 야세르 알카타니와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웨슬리다. 유병수는 올 시즌 네 경기 중 세 경기에 교체출전하면서 이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 예상되나, 알카타니, 웨슬리보다 울산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선발 임무를 부여 받을 수도 있다.
활약 가능성은 반반이다. 울산전을 앞두고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얻으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바니야스전에서 특유의 몰아치기 재능을 발휘한 것도 울산전에 희망을 거는 부분이다. 하지만 2009년부터 울산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호곤 감독은 '유병수 공략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