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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절치부심했다. 올 시즌은 이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기로 다짐했다. 다시 한번 기회가 왔다. 2012년 신인왕의 유력한 후보로 이명주가 떠올랐다. 이명주는 수원전이 열리기 전까지 리그 21경기에 나서 1골-3도움을 기록하고 있었다. 공격 포인트는 높지 않았다. 하지만 허리가 막강한 포항의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차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이렇다할 경쟁자도 없다. 이한샘(광주)과 문상윤(인천) 심동운(전남)이 있지만 다들 그룹B에 머물러있다. 공격 포인트도 이명주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만 가면 이명주의 신인왕 등극은 유력하다. 그러나 황 감독은 방심하지 않고 있다. 고무열의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황 감독은 취재진을 만날 때마다 이명주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유력 신인왕 후보에 걸맞는 경기력이었다.
수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