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초래될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프로축구연맹에 있다. 법적조치도 불사하겠다."
이 단장은 계속해서 프로축구연맹을 향해 칼날을 겨눴다. 이 단장은 "프로축구연맹은 군 복무 중인 선수가 프로계약을 하는 것이 문제라고 한 바 있다. 그러면 상무와 경찰청은 1부 승격 요건을 갖출 수 없다. 2부로 내린 뒤에 AFC 조건을 충족시키면 승격시키겠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부리그, 2부리그든 중요하지 않다. 다만 명분이 있어야 한다. (아직 유예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가 강등을 해야 하는지, 명분 없는 2부리그행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상주 측은 일단 잔여경기 보이콧에 대해서 전적으로 국방부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 단장은 "13일 오후 6시 전에 국방부에서 연맹으로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명분없는 경기는 하지 않는다는 국방부의 입장이 확실하기 때문에 강경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말해 잔여 경기 보이콧 가능성을 내비쳤다. 상주 측은 만약 국방부가 상무를 아마추어로 전환할시에는 프로축구연맹에 이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