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널과 인연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아스널은 7시즌 동안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벵거는 유소년 육석이 중요하다며 이적 시장에서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비판을 들어야만 했다. 특히 세스크 파브레가스, 사미어 나스리, 로빈 판 페르시 등 팀의 에이스를 연속해서 놓친 것은 컸다. 아스널과의 계약 기간이 2014년 마무리되는 가운데 과연 아스널 경영진이 62세의 노장 감독에게 재계약을 제의할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가지디스 단장이 여전히 벵거 감독을 중요인물로 간주하며 논란을 일단락시켰다.
가지디스는 벵거의 후계자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까지 벵거가 이룩한 모든 업적들이 아스널의 DNA에 남아있도록 해야 한다. 벵거의 후임 감독은 그의 철학과 아이디어를 그대로 승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힌트를 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