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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전의 아쉬움은 이미 잊어버렸다.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아틀레티코의 예상대로 출전 가능성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한국보다는 거리가 짧아 체력적인 부담은 줄았다. 하지만 스페인에서 우즈벡까지의 왕복 거리도 만만치 않아 피로 누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셀타비고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A매치 출전을 위해 한동안 팀을 떠나면서 손발을 맞춰 볼 시간도 거의 없었다. 때문에 대부분 박주영이 23일 홈구장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헤타페와의 리그 5라운드에 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박주영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팀 공격을 구상하고 있는 에레라 감독의 의중에 달렸다. 발렌시아전 경기 상황에 따라 출전을 명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A매치를 치르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고, 발렌시아전을 치른 뒤 헤타페전까지 몸을 만들 시간도 충분하다. 지난 시즌 아스널 벤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박주영 입장에서도 기회가 되면 출전하는 쪽을 택할 것이다. 스페인 무대 데뷔 순간은 의외로 빨리 찾아올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