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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한다. 전제가 있다. 철저한 반성이다.
반성에는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 최 감독 역시 구체적인 보완 계획을 제시했다. 선수 구성에 손을 댈 뜻을 밝혔다. 그동안 최 감독은 측면 수비수에 많은 실험을 했다. 특히 오른쪽 수비수는 매 경기 선수를 바꾸었다. 최 감독은 "측면 수비수에 대해 계속 고민했다. 매 경기 선수들을 바꾸었다. 이란 원정부터는 선수 구성을 어느 정도 굳히고 갈 것이다"고 했다. 이어 "양쪽 측면 수비수의 공격을 강조하다보니 수비의 안정성에 문제가 있었다.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격 조합 변화도 시사했다. 박주영이 중심이었다. 박주영은 스페인 셀타 비고로 1년 임대 이적했다. 충분한 경기 출전이 예상된다. 최 감독은 "박주영의 경기력이 올라간다면 이란전에서는 역할 변화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마음가짐에 대한 부분도 강조했다. 선수단 뿐만 아니라 최 감독 자신의 마음가짐도 새로할 참이다. 최 감독은 "월드컵최종예선은 1년동안 경기를 가지는 장기 레이스다. 많은 것을 느꼈다. 무승부를 빨리 잊겠다. 한 경기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잘못된 점을 고쳐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