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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다. 상주 상무가 강제 2부 리그 강등 결정으로 반발하고 있지만 K-리그 스플릿시스템은 시작된다.
22명의 원정 명단 중 K-리거는 14명이었다. 귀국편의 좌석 문제로 고요한(서울) 박종우(부산) 윤석영(전남) 윤빛가람(성남)은 12일 먼저 돌아왔다. 10명은 13일 최강희 A대표팀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함께 귀국했다.
A대표팀은 4일 출국했다. 경기에 출전하든, 하지 않든 원정길은 늘 힘겹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7~8일 만의 귀국이라 시차와 환경 적응도 필요하다. 쉼표는 없다. 3~4일 만에 소속팀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소속팀에서는 주축이다. 결장할 경우 상대팀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 K-리그 스플릿의 첫 라운드는 이번 주말인 15일과 16일 열린다.
하대성과 고요한의 서울은 한 명이 더 A매치에 출전했다. 주포 데얀이 몬테네그로대표팀에 차출됐다. 그는 13일 귀국했다. 16일 부산과 일전을 치른다. 울산에 비해 하루의 여유가 더 있지만 원정이라 고민은 비슷하다. 특히 고요한이 걱정이다. 그는 우즈벡전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풀타임 출전했지만 부진한 플레이로 도마에 올랐다. 부담을 먼저 털어내는것이 급선무다.
15일 포항과 홈경기를 치르는 수원은 정성룡과 오범석이 돌아왔다. 전북의 이동국은 16일 제주 원정이 기다리고 있다. 각 팀들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해 무리하지 않은 범위에서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상 첫 스플릿시스템은 'A매치 후유증'에서 출발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