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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전]냉정한 도박사들 '한국, 우즈벡 꺾는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2-09-11 09:37


우즈베키스탄과의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둔 최강희호가 3일 파주NFC에 소집됐다. 소집 후 진행된 훈련에서 선수들이 최강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워밍업을 하고 있다. 파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해외 도박사들이 최강희호의 승리를 예상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1일 오후 10시(한국시각) 브라질월드컵 본선행의 길목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난다.

이미 도박사들은 한국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다. 24개 해외 베팅업체들이 모두 한국 승리에 손을 들고 있다.

영국의 최대 스포츠 베팅업체인 윌리엄힐은 한국의 승리 배당률을 1.91배로 부여했다. 반면 우즈벡의 승리 배당률은 4배로 높았다. 무승부는 3.30배를 기록했다. 배당률이 높을수록 승리 확률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외 대표 베팅업체 중 하나로 꼽히는 Bwin은 한국의 완승을 확신했다. 한국 승리에 1.78배를 책정했다. 24개 베팅업체 중 두 번째로 낮은 배당률이다. 우즈벡의 승리에는 4.25배를 걸었다.

또 5디메스, 스포츠베트, 888스포르트 등도 우즈벡에 3.30~4.41배의 높은 배당률을 책정한 반면 한국에는 1.91~2배의 배당률을 보였다.

한국의 1대0 승리도 높은 지지율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 윌리엄힐, 스포츠베트, 타이탄베트 등 베팅업체들은 한국의 1대0 승리에 6배~6.5배의 가장 낮은 배당률을 부여했다. 무승부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1대1 무승부에도 6~7배의 배당률이 떨어졌다. 한국의 2대0 승리는 7~9배 사이였다. 한국의 2대1 승리는 8~9배다. 상대적으로 우즈벡의 1대0 승리의 배당률은 높아진다. 7.5~10배까지 치솟는다. 우즈벡의 2대1 승리는 12~15배까지 책정돼 베팅 확률이 낮음을 인정했다.

선제골의 시간도 예측했다. 스포츠베트는 1~10분 사이 선취골이 터질 배당률(4.9배)을 가장 낮게 배정했다. 11~20분 사이는 5.15배였고, 21~30분 사이가 6.3배였다. 한국-우즈벡전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양상이 될 것임을 엿본 것이다.


사실 최강희호는 우즈벡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 한국은 유럽파를 비롯해 최정예 K-리거, 올림픽대표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젊고 강해졌다. 여기에 기존 베테랑들도 섞여 있어 자연스럽게 신구조화가 이뤄지고 있다. 발목 인대 부상을 입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공백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치열한 포지션 경쟁은 최강희호의 경쟁령을 한층 향상시키고 있다. 박주영(셀타 비고)과 '고공 폭격기' 김신욱(울산)이 '슈퍼 조커'로 나서 공격력에 파괴력을 더 할 전망이다.

우즈벡은 지한파 삼총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 출신 게인리히, FC서울 출신 제파로프, 인천 출신 카파제가 건재하다. 핵심 미드필더 아흐메도프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도박사들의 예측은 어디까지나 기록과 선수들의 이름값에 의존된다. 실제로 그라운드에서 충돌하면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공은 둥글기때문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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