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시절이던 지난해 6월 25일 대전 시티즌전에 출전했던 게인리히가 슈팅을 실패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스포츠조선DB
최강희호의 맞상대 우즈베키스탄이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서 완승을 거뒀다.
우즈벡은 7일(한국시각)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가진 쿠웨이트전에서 3대0으로 이겼다. K-리그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알렉산더 게인리히(에미리츠)가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수훈갑 역할을 했다.
우즈벡은 23세 이하 선수들로 팀을 꾸린 쿠웨이트를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였다. 결국 전반 17분 아크말 샤라크메도프가 올린 크로스를 산자르 투르수노프가 다이빙 헤딩골로 연결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45분에는 샤라크메도프가 올린 크로스를 게인리히가 환상적인 가위치가골로 연결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게인리히는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찾아온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마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일찌감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현재 타슈켄트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 중인 한국은 11일 같은장소에서 우즈벡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2연승(승점 6)으로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반면, 우즈벡은 1무1패(승점 1)에 그치면서 전체 5개 팀 중 4위에 처져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