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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1·QPR)은 누구보다 헌신적이었다. A대표팀에 합류할 때마다 10시간 넘게 소요되는 장거리 비행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캡틴'의 위력을 떨쳤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진 못했다.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장거리 이동을 할 때마다 무릎에 물이 차면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리그 뿐만 아니라 리그컵과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한 시즌에 열리는 모든 대회에 참가하는 맨유의 특성도 박지성의 체력관리와 주전경쟁에 부담이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