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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도 되고 설레이기도 하는데요."
형님들도 홍명보의 아이들에 남다른 기대감을 보였다. 곽태휘(31·울산)는 "구자철이나 기성용은 전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왔던 선수들이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올림픽에서 좋은 경험을 쌓고 왔다"며 "실력이나 자신감 모두 향상됐을 것이다. 분명 팀에 힘이 돼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이근호(27·울산) 역시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해서 패기가 좋아질 것 같다"며 "특별히 해줄 조언은 없지만, 다들 경험과 경력을 갖춘 선수들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 최강희 감독도 "올림픽이 끝나서 상대 전력에 따라 선발할 수 있는 선수 자원이 많아졌다"며 올림픽대표 선수들의 합류에 만족감을 보였다.
파주에 모인 A대표팀은 제일모직의 갤럭시가 협찬한 공식수트를 입고 촬영에 나서 '대표팀의 품격'을 과시했다. 선수들은 쑥쓰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재밌게 촬영에 임했다. 오후 훈련에서는 1일 FA컵 4강전에 출전한 울산선수(이근호 곽태휘 김신욱)을 제외하고 가벼운 패싱게임을 통해 몸을 풀었다. 최강희호는 4일 오후 3시20분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난다.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영(셀타 비고)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정수(알사드) 등 해외파는 우즈베키스탄 캠프로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