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을 위한 분수령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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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은 지난해 6월 7일 가나와의 친선경기(2대1 승)를 끝으로 A대표팀에서 사라졌다. 7월 31일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와의 2011~2012 프리시즌에서 오른 정강이 골절상을 입었다. 9개월여 만에 다시 빛을 봤다. 5월 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복귀했다. 이청용의 공백속에 볼턴은 끝내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새시즌이 밝았다. 공백의 우려는 없었다. 이청용은 2012~2013시즌 챔피언십에서 볼턴이 치른 3경기에 모두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이청용의 활약에 EPL팀도 주목했다. 위건은 첼시로 떠난 빅터 모세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청용을 지목했다. 700만파운드(약 125억원)라는 구체적인 금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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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지난 잠비아전 이후 박주영 발탁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대표팀은 좋은 자원에 대해 계속 점검을 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박주영의 경기 감각을 잘 살펴 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일부 언론들은 최 감독의 발언을 박주영 발탁 유보의 뜻으로 풀이해 보도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곧바로 "분명히 뽑을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그런 부분이 정확하게 전달이 안 됐고, 박주영 선수가 확실하게 합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박했다.
최 감독과 박주영은 그동안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했다. 최 감독은 지난 5월 박주영에게 병역논란 해명 기자회견을 권고했지만 거절당했다. 박주영은 6월 홍명보 올림픽팀 감독과 기자회견에 나서 올림픽 참가를 선언했다. 그러나 잠비아전 이후 반박한 최 감독의 발언을 보면 박주영을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 박주영은 지난 시즌 아스널에서 단 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실전 감각 우려속에 출전한 2012년 런던올림픽서 2골을 터뜨리며 변함없는 클래스를 과시했다. 최 감독이 요구한 경기 감각에서 문제가 없다. 여기에 잠비아전에서 이동국-김신욱 투톱이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변수는 이적이다. 박주영은 현재 이적을 추진 중이다. 런던올림픽 이후 이적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지만, 최근 잠잠해진 상태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였던 셀타 비고는 최근 들어 높은 이적료를 이유로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코 앞으로 다가온만큼 최 감독이 박주영에게 새둥지 찾기에 전념하도록 배려할 가능성도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