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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을 앞둔 일본의 도발이 심상치 않다. 일본은 2012년 일본여자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8강전에서 한국과의 맞대결이 성사되자 열을 내고 있다. 20일 전 카디프에서 맛본 굴욕을 낭자군이 대신 털어내주길 내심 바라는 눈치다. 일본 선수들 조차 "한국에는 꼭 이기겠다" "한국 수비수들은 드리블 한 두 번이면 제칠 수 있다"며 신경전에 나서고 있다.
선수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브라질전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8강 견인차 역할을 했던 전은하(19·강원도립대)는 "일본과의 경기는 언제든 특별하다. 선수들 모두 일본에게만은 절대로 지지 않는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간판 공격수 여민지(19·울산과학대) 역시 "일본전에서 반드시 골을 넣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