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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언론이 지목한 박주영의 행선지는 셀타 비고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2-08-25 11:53


◇박주영. 스포츠조선DB

박주영의 행선지가 좁혀지고 있다. 영국과 스페인 언론들이 일제히 스페인 셀타 비고를 지목하고 나섰다.

25일(한국시각) 영국 국영방송 BBC는 '셀타 비고가 박주영의 고통을 끝내줄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BBC는 셀타 비고가 아르센 웽거 감독이 박주영을 시즌 임대로 자신들에게 보내줄 것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스널이 보다 높은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는게 걸림돌이라고 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 역시 셀타 비고가 임대 후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했다.

스페인 언론 역시 비슷한 반응이다. 최근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는 '박주영의 셀타 비고 이적이 근접했다. 박주영은 내년 6월 30일까지 1년간 셀타 비고로 임대된다'고 보도했다. 조건은 1년 임대 후 완전이적 옵션이다. 이적료는 250만유로(약 35억 원)로 추정된다.

박주영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9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당당히 런던에 입성했지만, 출전기회 자체를 잡지 못했다. 결국 벵거 감독 눈 밖에 났고, 올시즌을 앞두고는 "새로운 팀을 알아보라"는 퇴출통보까지 받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알린 박주영은 여러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대차대조표를 강조하는 벵거 감독은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해 몇몇 선수들을 내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 박주영과 니클라스 벤트너가 방출 대상이다.

몇몇 중동팀들과 풀럼 등이 박주영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막바지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셀타 비고의 요구에 아스널이 어떻게 답할지. 박주영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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