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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포항과의 경기서 유종의 미 노린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2-08-25 10:45 | 최종수정 2012-08-25 10:45


대전 시티즌이 포항 스틸러스와의 30라운드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노리고 있다.

대전은 포항과 26일 저녁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3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포항전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하위 스플릿 참가가 확정되었지만, 정규리그의 승점이 스플릿 라운드로 이어지는 만큼 내년에도 1부리그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2점 차로 촘촘히 늘어서있는 하위권 팀들 사이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

대전은 지난 5월 포항과의 경기에서 0 : 0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대전은 포항에게 점유율을 내주었으나 탄탄한 수비로 공세를 막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포백과 스리백을 적절하게 오가며 최근 더욱 단단한 수비를 선보이는 대전이라면 이번 포항전 역시 충분히 무실점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빈과 김형범, 테하가 나설 공격 또한 지난 경기보다 매서워졌다. 대전은 라이벌 수원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지만, 사기만큼은 올라와 있는 상태다.

포항은 14승5무10패(승점 47)로 5위에 올랐다. 시즌 초 부진하기도 했으나 어느새 상위권에 안착했다. 최근 무서운 득점력을 보이는 미드필더 황진성과 공격수 박성호가 위협적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대전에서 활약했던 박성호는 8월 한 달 동안 3득점 3도움을 올리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주전 미드필더 신진호가 지난 경기 받은 경고로 인해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대전에게 다행스러운 일이다.

대전은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이기도 한 이번 포항전에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경기 전 남문광장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워터풀파티와 어른을 위한 맥주파티가 함께 열리며, 선수 4인이 참여하는 팬 사인회도 진행된다. 그리고 LCD TV 등 푸짐한 경품이 걸린 스포츠토토 체험 프로모션도 펼쳐진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런던올림픽 선전을 기념하며 대전 출신인 남자 양궁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김법민 선수가 시축을 맡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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