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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홍명보호 수비라인의 윤석영(22·전남) 정성룡(27·수원) 김기희(23·대구)가 런던올림픽 후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 선다.
수원은 와일드카드로 골문을 지킨 정성룡을 위한 행사를 연다. 23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전에서 정성룡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을 상영하고, 입장 관중들에게 정성룡 사진이 담긴 브로마이드를 선물한다. 정성룡은 "고향에 온 것 같다. K-리그로 돌아온 만큼 성원해 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많은 팬들의 성원을 받은 만큼 앞으로 경기 외적으로도 봉사 등 여러 방면으로 먼저 발 벗고 뛰겠다"며 "나를 포함해 선수들도 트위터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홍보하면 좋을 것 같다. K-리그 붐을 일으키도록 팬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프타임에는 박건하 올림픽대표팀 코치가 관중들에게 사인볼을 선물한다.
대구에서는 '올림픽 대표 김기희가 쏜다' 이벤트를 실시한다. 경기가 열리는 22일 오후 5시부터 대구스타디움 매표소 뒷편 광장에서 동메달 실물과 김기희가 입은 국가대표팀 유니폼, 축구화를 전시하고 '김기희 포토존'을 운영한다. 또 추첨을 통해 김기희 친필 사인이 담긴 대구 유니폼 5벌을 선물한다. 홈경기 입장권을 소지한 2012명에게는 김기희가 쏘는 '광동 헛개차'를 증정한다.
올림픽의 여운은 여전하다. K-리그는 올림픽의 감동을 국대 무대로 옮기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