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포항 감독이 남은 기간 최대한 승점차이를 좁히겠다고 했다.
신형민의 이적 공백 대처에 대해서는 "허리가 헐거워지기는 했지만 공격쪽에서는 더욱 나은 거 같다"고 평가하면서도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더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날 포항은 신형민의 공백을 황지수와 이명주로 메웠다.
1골-2도움을 기록한 황진성에 대해서는 "안고 다니고 싶을 정도다"라며 "팀이 원하는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헌신적이다. 지금과 같은 모습만 보인다면 감독으로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노병준에 대해서도 "워낙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현재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데 잘해줄 것이다"고 했다.
황 감독의 눈은 스플릿 이후에 가있었다. 황 감독은 "상위권과의 승점차이를 좁히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목표는 명확했다.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었다. 황 감독은 "3위 안에 들거나 FA컵 우승을 노려야 한다. 현재 FA컵에서는 준결승까지 올라있다.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 번의 기회'를 언급했다. 그룹 A에서는 매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상위권들끼리의 맞대결이다. 승리를 하면 승점 3점이 아닌 승점6점의 효과를 얻는다. 황 감독은 "그룹 A에서는 그 어느 팀도 독주를 하기 힘들다. 그 틈을 노려야 한다. 스플릿 전까지 남은 2경기에서 3위권과의 승점차이를 최대한 좁히겠다"고 했다. 현재 포항은 승점 44를 기록하고 있다. 3위 수원이 승점 51로 차이는 7점에 불과하다.
포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