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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은 올림픽, K-리그 슈퍼매치 열기 점화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2-08-15 09:21 | 최종수정 2012-08-15 09:21



올림픽대표팀 동메달 신화는 꺼지지 않는다. 국내에선 FC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로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오른다. 영원한 앙숙이 두 팀이 18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충돌한다.

서울은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의 산파역을 했다. 일본 시미즈로 임대된 김현성을 비롯해 전경기 풀타임 출전한 중원사령관 기성용, 3~4위전에서 세계 정상급의 골이라는 외신들의 극찬을 받은 박주영 모두 서울 출신이다.

기성용과 박주영의 K-리그 사랑은 같하다. 기성용은 12일 트위터에서 '올림픽 기간 동안 많이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젠 이 열기가 K-리그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반짝 끝나버리는 관심과 성원이 아닌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이제 시작이라 믿고! 우리 모두 축구장으로^^ (이하 생략)'라며 성원을 부탁했다.

박주영도 귀국 인터뷰에서 "올림픽 기간 우리를 응원해주신 모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대표팀과 국민들이 나누었던 교감과 사랑을 앞으로 한국축구와 K-리그로 많이 돌려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서울-수원전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지난해 두 차례 충돌의 평균 관중이 무려 4만8072명이다. 4월 첫째날 올시즌 첫 대전에서도 4만5192명이 운집했다. A매치보다 더 인기가 높다. K-리그에서는 이번이 시즌 두 번째 만남이다.

최근 3경기 연속 역전승을 연출한 서울은 26라운드에서 승점 58점(17승7무3패)으로 1위를 탈환했다. 2위 전북(승점 57·17승6무4패)과의 승점 차는 1점이다. 수원은 서울전을 앞두고 겨우 분위기를 쇄신했다. 7월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 시달리다 인천을 꺾고 살아나는듯 했지만 또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으로 팬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11일 상주를 3대1로 꺾고 소강 국면이지만 앙숙 전쟁의 패배는 치명적이다. 수원은 승점 48점(14승6무7패)으로 4위에 포진해 있다. 두 팀 간의 대결에서는 수원이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편, 서울은 서울특별시 교육청과 연계, '여름방학 현장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에게 스포츠 관람 및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 서울시내 초등학생들은 'FC서울 여름방학 체험학습권'을 서울 홈페이지(www.fcseoul.com)에서 간단한 인적사항 기입 후 다운로드 및 출력하여 사용할 수 있다. 학교에 따라 수행평가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인증 방식은 각 학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어린이들과 함께 경기장에 방문하는 부모님에게는 신한카드를 이용해 입장권을 구매할 시 일반석 및 응원석 50%의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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