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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끝날때가지 모든 것을 축구에 올인한다."
하 감독은 부산과 포항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총 258경기에 출전 45골-25도움을 기록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2005년 경남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전남의 수석코치를 역임해 전남 사정에 밝다. 2011년 모교인 아주대학교 감독으로 부임해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프로 감독 데뷔를 앞뒀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전남은 최근 11경기동안 승리를 올리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2부리그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하 감독은 "팀 상황이 좋지 않아 걱정은 되지만 젊은 패기로 선수들과 소통해서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며 "전남에서 코치를 해봐서 환경이나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전남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 한 번 무너지면 쉽게 무너진다. 칭찬을 통해 팀 분위기를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기 탈출 방법으로는 "일단 선수들이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12월에 시즌이 끝날때까지는 감독이든 선수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축구에 올인해야 한다. 침체에서 빠져나오는 길은 승리뿐이다. 빨리 승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 감독은 자신이 추천한 노상래 코치와 함께 '위기의 전남'을 이끌게 됐다. 전남의 레전드 출신인 노상래 코치는 1년 만에 수석코치로 전남에 복귀하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