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는 역시 박주영이었다. 박주영은 11일(한국시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에서 선제골을 뽑아내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병역 기피 논란'으로 선발까지 안팎에서 말이 많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골로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염원은 우리가 메달 따는거라 그에 집중했고 밖의 얘기보다 내부에만 신경을 썼다"고 했다. 박주영은 "다른 것 보다 후배들이 앞으로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열어주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잘해내서 기쁘다"며 맏형다운 소감을 밝혔다.
경기력에도 만족하는 눈치였다. 그는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원하는 플레이 다했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