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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버저비터골, FC서울 전북 제치고 55일 만에 선두 탈환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2-08-11 21:24


FC서울 데안.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55일 만이다. FC서울이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서울은 1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성남 일화와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7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데얀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17승7무3패(승점 58)을 기록했다. 같은 날 부산 원정에서 0대0으로 비긴 전북 현대(17승6무4패·승점 57)에 승점 1점 앞서 리그 맨 꼭대기에 올랐다. 서울이 마지막으로 선두를 차지한 것은 6월 17일 포항전(0대1 패) 이후 55일 만이다.

선취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시즌 18호골을 작렬시켰다. 1-0으로 앞선 서울은 후반 성남의 반격에 주춤했다. 후반 13분 하밀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25분 윤빛가람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서울은 경기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데몰리션 콤비'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43분 몰리나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로 끝날 것 같던 승부를 가른 것은 역시 데얀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몰리나의 패스를 받아 짜릿한 버저비터골을 터뜨렸다. 시즌 19호골이었다.

수원 삼성도 승리의 휘바람을 불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 라돈치치가 후반 8분과 41분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 34분 서정진이 한 골을 더 보탰다. 상주는 후반 42분 방대종의 골로 영패를 면했다. 수원은 14승6무7패(승점 48)을 기록했다.

광주FC는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전반 28분 김동섭의 결승골과 후반 34분 박기동의 쐐기골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2대0으로 꺾었다. 광주는 지난 주중 상주를 1대0으로 꺾으면서 8경기 무승에서 탈출했다. 이어 두 경기 연속 귀중한 승점 3을 따낸 광주는 시즌 6승(9무12패)째를 따내면서 마지막 상위리그 포함의 기적을 바라보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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