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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선수들에 크게 뒤지지 않는 능력을 갖고 있다."
최 감독은 "런던올림픽 기간이고 유럽 리그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어 올림픽팀과 해외파 선수들을 부르기 힘들다. 때문에 K-리거 위주로 선발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은 기존 대표선수와 비교해도 (능력에서) 크게 뒤지지 않는다. 대표 선수 부상 문제 등이 생겼을 때 이 선수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친선경기지만 23명을 다 뽑으면 경기에 다 나갈 수 없다"면서 평가의 의미를 극대화 하기 위해 소집 명단을 18명으로 추린 배경도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송진형(25·제주)과 김형범(28·대전)의 발탁이다. 프랑스 무대에서 활약하다 올해 K-리그에 선을 보인 송진형은 첫 시즌부터 발군의 활약으로 제주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김형범은 전북 시절 최 감독의 애제자로 맹활약한 바 있다. 최 감독은 "송진형은 경기 운영 능력 및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제주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이런 젊은 선수들이 충분히 (대표팀의) 대체자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분석했다. 김형범에 대해서는 "전북에서 부상으로 계속 경기를 못 나가다 대전 임대 후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공격포인트 10개 이상을 할 정도로 꾸준히 활약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활약을 해줄지 확인하기 위해 뽑았다"고 했다.
한편, 최 감독은 결전을 앞둔 홍명보호를 응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1일(한국시각)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최 감독은 "올림픽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다. 선수 구성에 심혈을 기울인 브라질전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나머지 경기는 잘 해줬다"며 "한-일전에서 이기고 꼭 동메달을 따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