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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동메달결정전은 '올림픽 축구 사상 최초 메달 도전'과 '한-일전'이라는 명분이 걸려 있다. 동메달 획득시 한국 축구의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명예를 얻게 된다. 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돌려보자. 군침을 흘릴만 하다. 포상금을 비롯한 병역혜택 등 '포스트 올림픽' 이후 얻게 될 실리도 어마어마하다.
국내파도 이에 못지 않게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 올림픽대표팀의 K-리거 중 최고액 연봉자는 10억원(수당 포함)을 받고 있는 정성룡(27·수원). 군면제로 2년간 보장받는 연봉만 최소 20억원이다. 부산에서 최고액 연봉자(5억원·추정치)로 등극한 김창수(27·부산)도 10억원을 챙길 수 있다. 이밖에 20대 초반의 국내파 선수들이 군면제로 해외진출의 길이 열린다면 그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기 힘들 정도다.
물론 동메달 획득에 대한 포상금도 있다. 대한축구협회이 의결한 포상금 지급안에 따르면 올림픽대표팀은 15억2000만원을 받는다. 선수의 경우 활약도에 따라 4000만~7000만원까지 차등 지급받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