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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속이 탈만도 하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넘어 우승 경쟁까지 노리는 제주로선 결코 좋지 못한 상황, 그럼에도 박경훈 감독은 "원정 성적이 안 좋다. 속은 타지 않고, 그냥 가슴만 좀 탈 뿐이다."라고 농담까지 건네며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하위권 팀들에 번번이 발목을 잡히며 선수단 분위기에 기복이 생길 수 있음에도 "'시합은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진 경기는 이미 지나간 것이고,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며 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경남, 상주 원정에서 연달아 패한 제주가 이번엔 강원 원정에 나선다. 박경훈 감독 부임 이래 제주는 강원을 상대로 5전 전승, 그것도 경기마다 4~5골씩을 퍼부으며 5경기에서 총 18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절대 강자는 없다. 상하위 스플릿 시스템에 강등 제도까지 있는 터라 하위권 팀들의 집중력이 상위권 팀들을 잡는 결과가 자주 나오고 있다"며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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