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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꺼내든 승부차기 순번은 의외였다.
스튜어트 피어스 영국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승부차기 가능성을 묻자 "나는 팀을 맡으면 가장 먼저 승부차기 연습을 시킨다"며 승리를 호언장담 했다. 그러나 영국 골키퍼 잭 버틀랜드(버밍엄)은 한국 키커들의 슈팅을 감에 의존한 방어로 일관했을 뿐,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 반면 홍명보호는 '승부차기의 과학'을 앞세워 종가의 자존심을 무너뜨림과 동시에 올림픽 사상 첫 4강 신화를 썼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