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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달라진 점은 역시 선수들의 전술 소화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점이다. 유 감독은 타 팀에 비해 떨어지는 개인전술을 메우기 위해 다양한 전술을 고안했다. 3-4-2-1포메이션은 대전만의 독창적인 전술이다. 아무리 좋은 전술이라도 선수들이 소화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 유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알때까지 반복시키고 또 반복시키며 팀을 만들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지금의 대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짜임새 있는 축구를 하게 됐다. 유 감독은 "어떻게 팀을 이끌어야 하는지 조금씩 손에 잡히는 느낌이다. 어떤 리더십이 맞는지는 세월이 지나가면 더 잘알게되겠지만, 확실한 것은 지금하는 방식이 나에게 맞다는 것이다"며 웃었다.
달라진 유 감독의 리더십만큼이나 대전도 달라지고 있다. 이런게 젊은 지도자가 이끄는 팀을 바라보는 재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