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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 감독은 아쉬움이 진했다.
용병술이 적중했다. 서울의 해결사는 김현성이었다. 후반 27분 데얀 대신 교체투입된 그는 4분 만에 균형을 깼다. 몰리나가 코너킥으로 올려준 볼을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산토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명백한 오프사이드 오심이었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산토스에게 어시스트한 허재원에게 볼을 연결한 서동현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최 감독은 "아쉬운 부분이다. 골을 넣은 후 더 좋은 공격 찬스가 있었다. 마무리 부족으로 상대에 더 좋은 기회를 주지 않았나 싶다. 앞쪽에서 상대 공격 전개 차단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마지막 집중력이 부족했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심에 대해서는 "영상을 보지 못했다.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 경기는 끝났다"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25일 울산, 29일 강원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 감독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원정길에 오를 수 있었다.사람 마음대로 안되는게 축구다. 잡았던 경기 놓쳤지만 이를 발판삼아 빨리 회복할 것이다. 울산과 강원은 쉽지 않은 상대다. 목표한 순위를 위해서는 어떻게든 헤쳐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