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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 감독 '오심 동점골'에 "경기는 끝났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2-04-21 18:17



최용수 서울 감독은 아쉬움이 진했다.

종료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홈 5연승에 실패했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9라운드에서 제주와 1대1로 비겼다.

최 감독은 "비가 오는 와중에 양팀 공격적으로 재미난 축구를 했다. 너무 아쉬운 감이 없지 않지만 아직 많은 경기 남았다. 주중에 경기가 있다. 잘 준비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용병술이 적중했다. 서울의 해결사는 김현성이었다. 후반 27분 데얀 대신 교체투입된 그는 4분 만에 균형을 깼다. 몰리나가 코너킥으로 올려준 볼을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산토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명백한 오프사이드 오심이었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산토스에게 어시스트한 허재원에게 볼을 연결한 서동현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최 감독은 "아쉬운 부분이다. 골을 넣은 후 더 좋은 공격 찬스가 있었다. 마무리 부족으로 상대에 더 좋은 기회를 주지 않았나 싶다. 앞쪽에서 상대 공격 전개 차단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마지막 집중력이 부족했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심에 대해서는 "영상을 보지 못했다.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 경기는 끝났다"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친정팀에 복귀한 김현성은 칭찬했다. 최 감독은 "한국 축구의 미래고 훈련 과정에서도 좋은 경기를 유지해 왔다. 오늘 본인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했다. 앞으로 희망이 있다"고 칭찬했다. 서울은 8라운드 울산전이 25일로 연기되며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승점 15점(4승3무1패)으로 3위를 유지했다.

25일 울산, 29일 강원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 감독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원정길에 오를 수 있었다.사람 마음대로 안되는게 축구다. 잡았던 경기 놓쳤지만 이를 발판삼아 빨리 회복할 것이다. 울산과 강원은 쉽지 않은 상대다. 목표한 순위를 위해서는 어떻게든 헤쳐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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