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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경기 만에 승리를 얻은 강원이 난관에 부딪혔다.
그러나 김상호 강원 감독은 조용하다. 도전자의 자세로 전북전을 준비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을 보면 강원은 전북에 비해 한 수 아래다. 베스트11을 비로소 되찾은 전북을 강원이 상대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말도 들린다. 강원이 2009년 리그 첫 참가 뒤부터 세 시즌간 전북을 상대로 홈 승리가 없다는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보탠다. 승점 쌓기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강원식 축구'를 하겠다는게 김 감독의 계획이다. "치고 올라 갈 수 있을지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싶다."
강원 선수단도 후회없는 일전을 치르겠다는 각오다. 주장 김은중은 "그동안 선수들에게 쉽게 지지 않은 끈기와 투혼을 가진 팀이 되자고 강조했다"면서 "전북이 강팀이지만 그간 준비했던 것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