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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꺼내지 말아야 할 카드까지 구상 중이다.
하지만 변수가 따른다. '사커루' 호주 축구는 예상보다 만만치 않았다. 울산은 4일 브리즈번과 안방에서 1대1로 비겼다. 리턴매치에서 1.5군을 활용하자니 패배에 대한 위험 부담이 높아진다. 또 선수들 일부를 호주 원정에 데려가지 않으려니 11일 제주전 이후 인천전까지 10일을 쉬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조직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인천전이다. 울산은 브리즈번전을 마친 뒤 당장 다음날 돌아오는 비행기가 없어 19일에야 한국 땅을 밟는다. 인천전을 준비할 시간이 이틀에 불과하다. 특히 25일과 28일 각각 FC서울과 대전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고갈이 더 가중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주장 곽태휘와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서 머리를 싸매고 있다. 1.5군을 활용한다 해서 한 경기를 포기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김 감독의 묘수가 될 것이다.
울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