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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원정에 나선 성남 일화 선수단이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홈 텃세'를 톡톡히 치렀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30일 부산전 패배 직후 기자회견에서 4월 일정을 묻는 질문에 "죽음의 레이스"라고 답했다. "사실 앞에서는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속으로는 이 스케줄을 어떻게 감당할지 상당히 걱정이 많이 된다. 선수들을 일정에 맞게 어떻게 잘 운용해야 할지 고민중"이라고 했다.
4월 성남의 시간표를 보면 숨이 턱 막힌다. 사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그야말로 '살인 스케줄'이다. 3일 오후 7시30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G조 3라운드 센트럴코스트와의 경기 후 4일 오후 5시2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후 8일 포항과의 홈경기, 11일 전남 원정, 14일 대전 원정이 사흘 간격으로 줄줄이 늘어서 있다. 18일엔 센트럴코스트와의 홈경기, 22일엔 광주와 홈경기, 28일엔 수원 원정전이 예정돼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