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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지난 1월 은퇴한 중앙 미드필더 폴 스콜스(38)를 현역으로 복귀시키는 깜짝 카드를 꺼내 들었다. 2011~2012시즌 초반 중앙 미드필더가 일찌감치 붕괴된 것이 스콜스 복귀의 이유였다. 경험이 풍부한 플레처와 클레벌리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안데르손도 퍼거슨 감독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스콜스의 계약 연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2012~2013시즌 중원을 책임질 미드필더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됐다.
셀틱에서 기성용의 미드필더 파트너로 뛰고 있는 완야마는 기성용과 함께 공격형-수비형 미드필더를 번갈아 소화하고 있다. 기성용이 공격에 가담할 경우 뒤에서 받쳐줄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단 얘기로 해석할 수 있다. 이밖에 크리스티앙 에릭슨(아약스)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의 보도는 맨유 관계자의 멘트도 없는데다 개인의 의견을 반영한 순위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떨어진다. 꾸준히 이적설에 거론되는 기성용이 유럽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것으로만 해석해도 될 것 같다.
한편, 기성용은 올시즌 셀틱에서 생애 첫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하며 "일단 시즌이 끝난 뒤에 이적을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