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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대미문의 승부조작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K-리그가 다시 커다란 암초를 만났다. 비록 당초 계획에서 후퇴했지만 K-리그는 올 해 16개 팀 중 2개 클럽을 2부 리그로 내려보내는 승강제의 틀을 만들었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2년 시즌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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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승부조작이 터져 K-리그가 궁지에 몰렸을 때도 조 회장 등 축구협회 수뇌부는 팔짱을 끼고 수수방관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수도권의 다른 구단 관계자는 "축구 전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볼 팬들의 시선이 두렵다.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 시점에서 문제가 터져 걱정스럽다"고 했다. 지방 구단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축구협회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축구 이미지가 악화되고 있다. 축구협회 때문에 분위기가 살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